개혁연합신당 추진을 위한 사회민주당(준)과의 간담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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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27일(월) 오후 2시, 국회의원회관 제10간담회실에서 개혁연합신당을 제안한 기본소득당과 이에 적극적으로 화답한 사회민주당(준)과의 간담회가 진행되었습니다.
 
사회민주당(준)에서는 한창민 공동창당준위원장, 정호진 공동창당준비위원장, 임명희 대변인이 참석하였으며, 기본소득당 용혜인 상임대표, 신지혜 대변인, 박기홍 총선기획단장이 참석했습니다.

간담회에서 개혁연합신당 제안 취지에 대한 공감을 나누었으며, 어떤 정치세력과 어떤 의제까지 확장해 만날 것인지에 대한 의견을 나누었습니다. 더불어 이 논의를 바탕으로 가칭으로 제안한 개혁연합신당의 명칭 등에 대한 고민도 꾸준히 이어가기로 했습니다.

조만간 개혁연합신당 추진 의지가 있는 분들과의 자리를 마련하기로 하였습니다.
 
2023년 11월 27일
기본소득당 대변인 신지혜
 
이하 모두발언을 공유드립니다.
 
■ 기본소득당 용혜인 상임대표 모두발언
 
오늘 간담회에 참석해주신 정호진, 한창민 사회민주당 창당준비위원장님께 환영의 인사를 전합니다.
 
대한민국이 마주한 복합적 위기를 해소하기 위해서는 이번 총선에서 민주진보진영의 큰 승리와 그 과정에서의 정치의 쇄신이 절실합니다. 이를 위해 두렵고 떨리는 마음으로 ‘개혁연합신당’추진을 제안드렸는데, 사회민주당 창준위에서 큰 환영으로 화답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하다는 말을 전합니다.
 
우리의 제안이 대한민국 정치의 변화를 바라는 많은 이들이 공감하고 있다는 것을, 또한 개혁 정책 중심의 담대한 연합의 길이 국민께서 바라는 길이라고 확신하게 되었습니다.

기본소득당에게 사회민주당의 창당 과정은 큰 희망의 가능성입니다. 기성의 진보정치가 늘 공고하게 거부해왔던 쇄신의 가능성이 아직 진보정치에 남아있다는 반증이기 때문입니다.
 
기후위기, 디지털전환의 시기, 산업과 노동에서의 거대한 전환이 이뤄질 시기에, 노동을 중심으로 한 진보정치 또한 노동을 경유하지 않고서도 국민의 삶의 존엄을 지킬 수 있는 유일한 방안으로서 기본소득을 적극적으로 검토해야 합니다.

이를 기본소득당은 꾸준히 주장해왔습니다. 이에 사회민주당 창당 과정에서 기본소득 도입을 진정성있게 검토하고, 또 주요한 정책적 과제로 제출하신 것을 크게 환영하는 바입니다. 기본소득을 포함한 새로운 사회민주주의정치, 진보정치의 그 길을 사회민주당에서 크게 펼쳐주시기를 기대합니다.
 
저는 기본소득당과 사회민주당의 철학과 비전이 분명히 다르다는 것을 잘 알고 있습니다. 또한 동시에 기본소득당과 사회민주당은 그 다름 속에서도 현재의 시급한 위기 상황 속에서 개혁적 과제에 대해 함께 열린 자세로 토론하고, 국민의 눈높이에 맞는 개혁적 비전에 합의할 수 있는 유연하고 현실적인 진보정치 세력인 것 또한 잘 알고 있습니다. 다르기에 연합하고, 다르지만 합의할 수 있는 그 힘을 기본소득당과 사회민주당이 ‘개혁연합신당’을 매개로 한 연합정치로서 보여줄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구체적으로는 2024년부터 2028년까지 제22대 국회에서 공동으로 합의할 수 있는 정책을 중심으로 함께 협력하고, 비전을 중심으로 함께 경합하는 생산적인 정책 중심의 정치를 함께 모색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오늘의 이 간담회가 담대한 연대, 섬세한 토론의 그 출발선이 되기를 기원합니다. 또한 너무 늦지 않은 시간 안에 국민 앞에 ‘개혁연합신당’추진의 구체적인 경로를 또렷이 보여드릴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한국 정치에 아직 없었던, 개혁 정책 중심의 승리하는 연합의 그 길이 오늘부터 시작될 수 있기를 바랍니다.

다시 한 번, 오늘 이 자리에 참석해주신 정호진, 한창민 사회민주당 창당준비위원장님께 감사의 인사를 전합니다.
 
■ 사회민주당 한창민 공동창당준비위원장 모두발언
 
대한민국이 위기입니다. 때마다 반복되는 위기타령이 아니라, 많은 국민들의 삶이 벼랑에 몰린 아주 절박한 위기입니다.
 
절박한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기본소득당과 용혜인 상임대표가 용기있는 결단을 내렸습니다. 대한민국의 다양한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민주진보진영의 혁신과 연대가 필요하고 다가오는 총선에서 큰 승리가 절실하다는 말씀에 절절히 공감합니다. 다시 한 번 그 용기와 결단을 환영하며, 이 자리를 만든 모든 분들께 감사 드립니다.

기본소득당의 ‘개혁연합신당’ 제안에 대해 사회민주당(준)이 국민들에게 말씀드릴 답은 민주주의와 민생회복을 위한 ‘신진보연합구상’입니다.
 
사민당의 ’신진보연합구상‘은 대한민국의 위기와 시대적 과제에 대해 머리를 맞대는 정치개혁 방향입니다. 개혁진보진영의 신뢰와 연대를 구축하고 총선은 물론 대선에서 범진보의 승리를 견인해 나가는 것이 사회민주당의 정치비전입니다
 
오늘의 연대가 다름을 존중하고 상호포용적 연합이 될 수 되길 바랍니다. ‘혁신 없는 생존연합‘, ’비전 없는 반대 연합’이 아니라, 새롭고 혁신적인 개혁진보연합이 되길 바랍니다. 국민을 위한 좋은 정치로 정치의 소명을 다하는 연합이 되길 바랍니다.

사회민주당은 검찰독재의 폭정을 막고 무너지는 민주주의와 민생을 지키기 위해 앞장 설 것입니다. 가치와 지향에 동의하는 더 많은 분들과 함께 할 것입니다. 시민참여 진보정당 창당을 완성하고, 개혁정치연합의 틀에서 더 나은 세상을 만들어 갈 것입니다.
 
사회민주당은 오늘 이 간담회가 모든 국민에게 다시 희망을 주는 시작이 되길 기대합니다. 기본소득당과 사회민주당이 선도하는 새로운 도전에 민주진보시민이 함께 해주시리라 믿습니다. 고맙습니다.
 
■ 사회민주당 정호진 공동창당준비위원장 모두 발언
 
지난 24일 기본소득당이 개혁연합신당 추진을 제안을 했고 오늘 이렇게 저희 사민당 창준위와 간담회 자리가 마련됐습니다. 바쁜 일정에도 용혜인 기본소득당 상임대표님을 비롯한 관계자 분들께 감사 말씀 드립니다.

제안하신 개혁연합신당은 저희 사민당 창준위의 ‘신진보연합구상’과 기본적으로 방향이 같습니다. 총선을 물론 대선에서 범진보 승리를 앞장서 이끌어가자는 것이 저희 구상이기도 합니다.
 
윤석열 정권이 들어선 이후 나라꼴이 한마디로 엉망진창이 되었습니다. 폭주와 퇴행의 사례를 일일이 나열하기도 입이 아플 지경입니다. 심지어 행정전산망 먹통이라는 초유의 상황은 IT 강국에 먹칠을 했습니다. 디지털 정부라는 윤석열 정부, 당장 간판을 내려도 어색하지 않습니다. 뭐 하나 제대로 돌아가는 것이 없습니다.
 
더군다나 저출생. 지역소멸이라는 국가적 과제 뿐 아니라 기후위기. 과학기술 혁명이라는 대전환의 시기에 놓여 있습니다. 이러한 상황에 정치권이 제대로 된 비전경쟁을 해도 부족할 상황이지만 비전과 정책 경쟁이 실종 된 지 오래입니다.
 
용산에 눈치 보느냐 시간 가는 줄 모르는 국민의힘에 대해 굳이 언급하지는 않겠습니다. 168석의 더불어민주당이 윤석열 정권에 대한 강력한 견제와 개혁을 추동했어야 함에도 덩치 값을 제대로 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오래된 진보세력들은 ‘혁신 없는 생존 연합’을 추진하고 있고, 단순히 양당 반대에 머무는 ‘비전 없는 단기연합’ 등 내년 총선을 앞둔 정치권의 양상은 국민들에게 새로운 희망이 되지 못하고 있습니다. 22대 총선을 앞두고 이런 적이 있었나 싶을 정도로 더 없이 혼란스러운 정치지형입니다.
 
개혁연합신당은 윤석열 정부의 폭주와 퇴행을 막아야 합니다. 아울러 선거연합은 물론 가치와 비전 그리고 나아가 대선연합을 통해 범진보진영의 승리로 나아가는 ‘새로운 정치연합’ ‘장기적인 연합‘ ’신진보연합‘이 되어야 합니다. 국민의 먹고사는 문제, 대한민국 미래비전을 두고 경쟁하고 협력하는 새로운 연합정치의 모델을 만들어 가야 합니다.
 
고 노무현 대통령님의 대연정, 노회찬 대표님은 가설정당은 연합정치의 새로운 방향을 제시했지만 아쉽게도 실현되지 못했습니다. 그 두 분의 정신을 잇고자 하는 사민당 창준위는 진보공동의 가치와 지향에 동의하는 정당, 정치세력 그리고 인사들이 함께 하는 개혁연합신당에 함께 하겠습니다.
 
오늘 간담회를 통해 새롭고 혁신적인 진보의 연합으로 국민에게 정치적 효능감을 안겨드릴 생산적인 연합, 개혁연합신당 추진의 성공을 위한 단초가 마련되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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