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여백
HOME 칼럼 한국교회를 향한 제언
[김병설 목사] 한국교회 그리스도의 사랑을 나눠주자
기독교한국신문 | 승인 2013.11.20 12:19

   
▲ 김병설 목사
필리핀을 강타한 초강력 태풍 ‘하이옌’으로 인한 사망, 실종자가 4900명에 육박한 것으로 추정된다고들 한다. 국가재해위기관리위원회(NDRRMC)는 태풍 하이옌으로 인한 사망자 수가 3681명으로 증가했다고 보도 했다. 실종자 수는 1186명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시신 수색작업도 지지부진해 앞으로 사망자 수는 더 늘어날 가능성이 높다. 같은 하늘 아래 사는 사람들에게 일어난 일이라고는 믿겨지지 않을 정도로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 일어났다.

또한 태풍은 지나갔지만 필리핀에서는 아직 약 420만 명이 부상과 식음료 부족으로 고통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식량과 마실 물이 부족한 가운데 수원 오염으로 전염병이 날뛸 우려가 있다.

도로 파손과 차량, 연료 부족 등으로 인해 차질을 빚었던 구호물품 보급은 지원국들의 도움으로 인해 숨통이 트이고 있다. 세계 각국은 앞 다투어 필리핀에 구호의 손길을 보내고 있다.

한국 정부는 500만 불 규모의 긴급구호 지원을 제공하기로 결정했고, 긴급구호대 40명을 파견해 의료 및 구조 활동을 하고 있다. 필리핀에서 태어난 한나라당의원 이자스민은 필리핀 복구 및 지원을 위한 ‘결의안’을 국회에 제출했다. 한국의 사회각지에서도 모금운동을 벌여 필리핀을 돕기 위해 나서고 있다. 이웃의 아픔을 같이 나누는 참사랑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한국교회는 2007년 서해안 기름유출 사고에서 단합된 모습으로 온정을 나눈바 있다. 25개 교단, 만여 곳의 교회가 물질적, 정신적 도움을 주었다. 그리고 2010년 중남미의 아이티 지진 참사 때에도 200억 원 가까운 모금운동을 벌였고, 2011년 동일본 대지진 때에도 나눔의 손길은 그치지 않았다. 한국의 모든 교회들이 행동과 실천으로 그리스도의 사랑을 보여주고, 그들에게 희망을 심어주었다.
한국교회가 개교회주의에서 벗어나 하나님의 복음과 은혜를 한 아름 한 뜻으로 모아 실의에 빠진 어민들에게 나눠주었던 아름다운 일들이었다.

이제는 한국교회의 온정의 손길이 필리핀에 이어져야 한다. 필리핀은 한국인 선교사들이 가장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나라이고, 수만의 한국인 유학생들이 제2의 고향으로 생활하고 있는 나라이다. 필리핀 한지역에 선교사가 파송돼 교회를 세우고 곧 개척예배를 앞두고 있었지만, 이번 태풍으로 큰 피해를 입게 됐다는 소식도 있다.

한국 교회의 단합된 온정의 모습을 다시 한 번 보여주기 위해서는, 교단적 차원에서 먼저 가시적 활동을 보여줘야 한다. 필리핀 구호를 위해 연합회를 조직해 계획적이고 체계적인 활동 모습을 보여야 한다. 필리핀을 위한 기도는 물론이고, 긴급구호 자금을 모금하여 식량 지원 및 물자지원, 임시거주 시설, 식수, 아동보호 등 사업에 적극 나서야 한다. 또한 필리핀 현지에 선발대를 파견해, 현지조사를 철저히 해야 한다. 현지조사를 통해 그들에게 필요한 물품과 배분계획을 수립해 생존에 필요한 물품들을 적시적소에 배분할 수 있어야 한다. 단순한 구호물품들로 구성된 것이 아닌, 실질적으로 필요한 물건들을 보내주어야 한다. 또한 일시적인 관심이 아닌 그들이 자립할 수 있을 때까지의 지원과 관심이 필요하다.

이제 필리핀 수재민들에게 한국 교회의 사랑의 온정을 나눠야 할 시점이다. 이웃의 아픔을 외면하는 교회는 교회로서의 기능을 상실한 것이다. 한국교회는 엄청난 자연의 도전 앞에 함께 힘을 모아 회복의 역사를 만든 기억도 있다. 한국 교회가 나눔과 사랑을 통해서 추락된 교회 위상을 세우고, 하나님의 은총으로 하나 된 모습을 보여주길 기대한다.

예장개혁측·경서노회장


 

기독교한국신문  webmaster@cknews.co.kr

<저작권자 © 기독교라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독교한국신문의 다른기사 보기
icon인기기사
기사 댓글 0
전체보기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여백
신문사소개기사제보광고문의불편신고개인정보취급방침청소년보호정책이메일무단수집거부
기독교라인  |  등록번호: 서울, 아04237  |  등록·발행일자: 2016년 11월 23일  |  제호: 기독교라인  |  발행인: 유달상  |  편집인: 유환의
청소년보호책임자: 유환의  |  발행소: 서울특별시 종로구 동순라길 54-1, 3층(인의동)  |  02)817-6002 FAX  |  02)3675-6115
Copyright © 2021 기독교라인. All rights reserved.
Back to Top